정치
트럼프 "김정은과 5월에 만나겠다"…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
입력 2018-03-09 19:41  | 수정 2018-03-09 19:43
【 앵커멘트 】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습니다.
대북특사단이 미국을 방문한 지 하루 만에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5월에 북미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습니다.
먼저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사상 첫 만남이 이뤄집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제안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안보실장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브리핑에 감사를 표시하고,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올해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4월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는 정전협정 체결 65년 만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김정은을 만나보니 솔직하고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 만나면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득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좋다, 만나겠다"고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과 45분밖에 걸리지 않은 접견 시간에 이뤄진 역사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논의 내용을 정 실장에게 발표할 것을 제안하면서 서훈 국정원장, 조윤제 주미대사와 함께 우리 측만의 백악관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예상보다 빨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지만, 후속 실무 대책을 논의하고 예정대로 11일 오후 귀국해 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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