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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보다 빨리 '야구가 온다'
입력 2018-03-09 19:30  | 수정 2018-03-09 20:58
【 앵커멘트 】
평창은 한겨울인데 야구장엔 벌써 봄이 오려나 봅니다.
스프링캠프를 떠났던 구단들이 속속 귀국하고 다음 주부턴 시범경기가 열립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게 그을린 두산 선수들이 입국장을 나옵니다.

40일 만에 훌쩍 자란 아들을 안아보고, 마중나온 팬과도 반갑게 인사합니다.

지난해 우승팀 KIA는 어제(8일) 이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들어왔습니다.

LG 삼성 등 오늘까지 5팀이 귀국했고, 내일 나머지 5팀이 일제히 돌아옵니다.


▶ 인터뷰 : 최형우 / KIA 외야수
- "(컨디션이) 80~90%는 올라온 것 같아요. 작년에 홈런이 30개에 못 미쳤는데 그것 좀 해 보고 싶고."

선수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오는 13일 바로 시범경기에 돌입합니다.

올해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동안 리그를 중단해 정규시즌 개막이 일주일 이상 앞당겨진 만큼 준비하는 걸음이 바쁩니다.

그래서 어느 해보다 스프링캠프 훈련 강도가 높았고, 연습경기도 실전 못지않게 치열했습니다.

▶ 인터뷰 : 오재원 / 두산 내야수
-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리고, 개막이 일찍 이니까 조금만 더 참아주시면 저희가 열심히 해 왔던 것 팬들 앞에서 멋지게 한 번 해보겠습니다."

메이저리거 김현수 박병호가 돌아오고, 강민호 민병헌 등 대형 FA의 이동이 많아 볼거리가 더욱 풍성한 올해 프로야구.

서둘러 찾아온 그라운드의 봄이 팬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선물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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