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우 조민기, 아파트 지하창고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3-09 19:30  | 수정 2018-03-09 20:27
【 앵커멘트 】
배우 조민기 씨가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지하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조 씨는 오는 12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배우 조민기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 5분쯤 서울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창고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된 겁니다.

이 아파트는 조 씨의 주민등록상 주거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를 발견한 부인이 119에 신고를 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발견 당시 조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도 이미 사망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과학수사대 등을 투입해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유서 존재 여부 등도 확인 중입니다.

▶ 인터뷰(☎) : 서울 광진경찰서 관계자
- "지금 동기나 원인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유족조사도 해야 하고, 그게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명확히 뭐라고 밝힐 수 없습니다."

오는 12일 조 씨를 소환해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려던 충북지방경찰청은 조 씨의 사망을 확인하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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