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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조민기, 경찰 조사 앞두고 사망…단 18일 만에 극단적 선택(종합)
입력 2018-03-09 18:35 
‘성폭행 의혹’ 조민기 사망 사진=윌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은 조민기가 결국 목숨을 끊었다.

이날 오후 4시경 연예인 조민기가 광진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 아내가 발견 당시 조민기는 심정지 상태로, 구급대원이 응급 처치를 했으나 숨을 거뒀다.

조민기의 시신은 서울 건국대병원에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며, 빈소는 미정이다.

지난달 20일 청주대학교에 재학했던 한 학생이 한 온라인 사이트에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을 게재하면서 이 모든 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청주대학교 학생들의 자세한 진술부터 수위가 짙은 조민기의 메시지가 담긴 메신저까지 공개됐다. 성추행 관련 폭로는 끊임없이 터졌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벌어진 일들이었다.

사건 보도 직후 조민기는 ‘뉴스룸과의 전화 통화에서 억울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폭로에 조민기는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라며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0여 명의 피해 진술을 확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조민기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민기가 사망하게 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된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라고 말한 조민기는 감당하지 못할 죄책감에 시달리며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지 18일 만에 목숨을 끊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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