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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성추행 의혹` 조민기 사망…경찰조사 앞두고 극단적 선택
입력 2018-03-09 17:42  | 수정 2018-03-09 19: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학생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배우 조민기(53)가 사망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조민기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가 주차장 내 창고 안에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조민기의 아내가 발견,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는 제자 등을 성추행한 혐의로 오는 12일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에서 복잡한 심경 변화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민기의 시신은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및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민기의 사망 소식에 인터넷은 발칵 뒤집혔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죄값은 치르고 가야지" "감당하지도 못할 일을 그렇게 벌이더니" "비겁하다" "인생이 참..." "끝까지 책임을 안 지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죄는 죄고 안타깝다"는 반응도 눈에 띈다.
앞서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재직 시절 제자들을 수차례 성추행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 초반 의혹을 부인했던 조민기는 추가 피해 진술이 이어지자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입니다"라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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