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시내버스 정류소 봄맞이 대청소
입력 2018-03-09 13:49 

서울시가 봄을 맞아 시내버스, 정류소의 겨우내 눈·비 섞인 묵은 먼지와 때를 벗겨낸다.
시는 시내버스, 버스 정류소, 승차대 세척과 정비 작업을 4월까지 완료하고, 특히 여름철 냉방기 가동에 앞서 5월 말까지 시내버스 냉방기 전량을 친환경 살균소독 및 탈취처리한다고 9일 밝혔다.
정비 대상은 시내버스 차량 7405대, 정류소 표지판 2956개, 승차대 2909개다.
차량 내·외부는 물 세척하고, 탈색된 부분은 도색 처리한다. 시내버스 냉방기의 청결 유지를 위해 살균세척 전문 업체를 투입해 최소 120℃ 이상의 고압·고온 수증기를 이용해 냉방설비를 세척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지붕에 장착된 냉방장치를 모두 분해해 냉방기 가동 시 냄새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냉각핀, 냉방팬, 필터를 살균 세척한다. 버스 내부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친환경연막제'를 이용해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구석까지 냄새를 제거하고 내부 소독을 실시한다.
시민들이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차대도 물로 씻어낸다. 승차대 바닥과 조명 안팎도 청소한다. 버스정류소 표지판은 물세척해 때를 걷어내고, 노선도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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