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세계 여성의 날 맞아 프랑스 방문
입력 2018-03-09 11:29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0세) 할머니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프랑스를 방문했다.
이번 프랑스 방문은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장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 혁신 담당 장관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플라셰 전 장관은 최근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이용수 할머니에게 프랑스 방문을 요청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의회에서 프랑스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의 조아킴 손포르제 하원의원과 카트린 뒤마 프랑스 상원 한불친선의원협회장, 장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혁신 담당 장관을 만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을 당시의 처참한 상황들을 증언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증언하는 와중에 "이렇게 상세하게 얘기하는 게 지금도 너무 힘들다"라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위안부 경험을 증언, 이를 바탕으로 미 하원이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이용수 할머니는 의회 방문을 마치고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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