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전혀 새로울 것 없다…남북 평화쇼하고 있어"
입력 2018-03-09 11:2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북미정상회담 성사가 가시권으로 접어든 데 대해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홍 대표는 이날 "북미 대화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남북 대화의 주제도, 북미 대화의 주제도 북핵 폐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2005년 김정일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한 일이 있다"며 "저들은 궁지에 몰릴 때 그런 식으로 안보쇼를 했지만, 북핵은 자기들 주장대로 하면 완성 단계를 지났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오늘 발표도 보면 핵 폐기라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없다. 핵실험·탄도미사일 중단이라고 한다"며 "그것은 핵 동결을 하고 그다음에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이 정부의 생각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북핵 폐기이지 북핵 동결과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이 아니다"라며 "위장평화가 지속된다고 해도 5천만 국민은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홍 대표는 "이 정부가 남북 평화쇼를 하고 있지만, 국민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