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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여왕’ 권상우·최강희, 미성년자 범죄 경각심 일깨웠다
입력 2018-03-09 11:13 
‘추리의 여왕’ 권상우, 최강희 사진=KBS2 ‘추리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MBN스타 신미래 기자] ‘추리의 여왕2 권상우, 최강희가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피해 상황에 울분을 토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제작 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 에이스토리) 4회에서는 의문의 연쇄 방화사건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드라마는 이번 초등학생의 카피캣 사건을 통해 한 때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성년자 범죄와 처벌법에 대해 다뤘다. 이에 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움과 동시에 하완승(권상우 분)과 유설옥(최강희 분)이 피해자의 아픔을 진심으로 보듬으며 시청자들을 함께 위로했다.

하완승이 방화사건 범인 원재와 그의 아버지 김 변호사를 만나 날카로운 추리로 진술을 이끌어내는 동안 유설옥은 예나와 원재의 담임을 찾아가 진정성 있는 설득에 나섰다. 이들이 애쓴 덕분에 결국 행동에 고의성이 있었다는 자백을 받고 학교에서는 선도 위원회가 열려 가해자 가족에게 사회봉사 처벌이 내려졌다.


두 사람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에서도 어리지만 명백히 가해자인 원재의 잘못을 인정하고 가족들이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느끼길 바랐다. 또한 아이의 위험한 호기심과 부모의 잘못된 제 자녀 감싸기에서 비롯된 일이 끔찍한 결과를 낳고 한 가정을 무너뜨렸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이 상황에 대해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특히 책임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설옥의 말과 감싸기만 하다가 더 큰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완승의 말은 ‘추리의 여왕 시즌2가 이번 사건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을 함축적으로 전하며 그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 대목이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애썼다. 이제 겨우 9살인 예나가 받을 상처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곁에서 다독였고 많은 지원이 가능하게끔 백방으로 열심히 뛰어 공익 재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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