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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캠프 마친 김한수 감독의 만족 “아쉬움 없다”
입력 2018-03-09 10:27 
삼성 라이온즈의 김한수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쉬움은 없다.” 2번째 스프링캠프를 마친 김한수 삼성 감독의 총평이다. 그만큼 만족한다.
지난 1월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간 삼성은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9일 오후 귀국한다.
2번째 시즌 준비다. 삼성은 지난해 9위에 그쳤다.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에는 성과도 많다.
김 감독은 계획한대로 준비가 잘 된 캠프였다. 만족한다. 훈련량이 많았음에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모두 다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모두가 MVP였다”라며 아쉬운 점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를 이끈 이적생 강민호와 손주인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투수와 야수 파트 모두에서 활기차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게 캠프에서 느껴졌다. 손주인도 고참이 열심히 해주니까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라고 했다.
삼성의 스프링캠프 최대 수확은 ‘젊은 피 수혈이다. 양창섭, 최채흥 등 신인투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백정현, 김대우, 장원삼과 함께 선발투수 경쟁을 벌인다.
김 감독도 새로운 투수가 많이 나왔다. 양창섭, 최채흥 등 분명히 기대되는 부분들이 있다. 양창섭의 경우, 확실히 좋은 결과물이 있다. 마지막까지 조율해 기회를 주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외국인투수를 모두 교체했다.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새롭게 사자군단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두 투수 모두 좋은 공을 갖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연습경기에도 두 차례씩 등판했는데, 시범경기에도 한 번씩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앞으로도 잘 준비한다면 정규리그 개막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에 대한 외부 전망은 회의적이다. 하위권으로 분류해 3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을 예상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외부 목소리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간다. 위로 올라가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지난해 보다 훨씬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3가지만 기억하자. 포기하지 말자. 절대 포기하지 말자. 결코 포기하지 말자”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제는 항상 정상을 바라보며 한걸음씩 올라가야 한다. 힘들고 지칠 수도 있지만 결코 포기하지는 말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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