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희정 발표 2시간 앞두고 취소…추가 폭로에 부담 느낀 듯
입력 2018-03-09 09:50  | 수정 2018-03-09 11:51
【 앵커멘트 】
사흘간의 잠적 끝에 예고한 전격적인 기자회견 취소.
도대체 속내는 무엇일까요.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희정 전 지사는 검찰에서 수사받는 게 우선이라며 입장 발표를 취소한 이유를 댔습니다.

▶ 인터뷰 : 한준섭 / 충남도 공보관
-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 드리는 우선적 의무…."

하지만, 안 지사의 갑작스런 결정은 이것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추가 피해자는 절대 없다는 입장과 달리,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법적 검토를 마친 사과문이 무용지물이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충남도 공무원와 여성단체 등은 도지사 신분이 아닌데도 청사에서 입장 발표를 하는 것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신 / 충남도 공무원 노조 위원장
- "안희정은 국민과 도민 앞에 먼저 사과하고, 즉시 자진 출두해 검찰 조사에…."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안 전 지사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안 전 지사의 모습은 검찰 포토라인에서나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박인학·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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