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용비리' 권성동·염동열 첫 강제수사…홍문종 오늘 검찰 출석
입력 2018-03-09 06:50  | 수정 2018-03-09 07:38
【 앵커멘트 】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같은당 홍문종 의원은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찰에 출석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 사무실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칩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두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권 의원은 법사위원장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두 현직 의원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 의원은 비서관이던 김 모 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염 의원 역시 도의원의 지인 등 수십 명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두 의원의 보좌관과 비서관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들을 분석한 뒤 두 의원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는 이강래 사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을 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최근 국회를 상대로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급 직원 1명을 채용했습니다.

이 사람은 17, 18대 국회 7년 9개월 동안 이강래 의원실에서 비서관으로 일하며 이 사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사람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해 특혜 채용을 주장했고, 도로공사 측은 외부심사를 거쳐 공개 채용해 특혜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오늘(9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검찰은 홍 의원이 지난 2014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을 통해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으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수억 원대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의혹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N 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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