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용·서훈 대북특사단 워싱턴 도착…북미 회동 설득
입력 2018-03-09 06:50  | 수정 2018-03-09 07:1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찾았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방미 외교에 들어갔습니다.
모두 세 차례 미국 측과 면담하고 북미회동을 설득할 예정인데, 최종 결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겠죠.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2박 4일간의 방미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워싱턴 도착 후 폼페오 CIA 국장과 맥 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안보·정보 당국자와 회동했습니다.

남북 간 합의내용을 교류하는 한편, 본격적인 북미대화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수석 대북특사(안보실장)
- "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입니다."

이번 방미일정에서는 미국 측 인사들과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면담할 예정인데, 대북 이슈 관련 부처장관 3명과는 2+3형태로 회동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귀국 전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ICBM 개발 중단,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의 내용이 메시지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청와대는 추정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수석 대북특사(안보실장)
- "아직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단계까지 와있지는 않고요."

미국을 다녀온 뒤 정의용 실장은 중국과 러시아를, 서훈 국정원장은 일본을 각각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그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낼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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