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인지문 방화 추정 불…교통사고 잇따라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대전과 제주에서는 교통사고와 주택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관들이 불에 탄 채 바닥에 놓인 종이 상자를 살피고 있습니다.

오늘(9일) 새벽 2시쯤 보물 제1호 흥인지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방화 용의자 44살 장 모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다행히 불은 4분 만에 꺼져 문화재가 소실되는 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관리상황실 관계자
- "돌다 보니까 냄새가 나요. 담벼락 아까 타고 올라간 그쪽으로 타고 올라간 것 같아요. 가서 보니까 불을 피우고 있더라고요."

장 씨는 교통사고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홧김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상대로 침입 경로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은색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대전 도룡동의 한 네거리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50대 최 모 씨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 10분쯤에는 제주 한림읍 협재리의 한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내부가 타는 등 16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제공 : 서울 종로소방서
제주 서부소방서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