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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배니스터 "추신수, 저평가받고 있다"
입력 2018-03-09 03:57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가 구단 밖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팀의 주전 지명타자 추신수가 저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니스터는 9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추신수를 어느 타순에 배치하는 것이 제일 적절한지를 묻는 질문에 답했다.
"추신수는 대단한 타자"라며 말문을 연 그는 "추신수는 타순 어디에 집어넣어도 좋은 타격을 하는 타자"라고 평했다.
지난 2015시즌부터 추신수와 함께하고 있는 그는 "내 생각에 우리 팀 내에서는 그가 얼마나 가치가 있고, 의미 있는 활약을 하는지를 알고 있다. 그러나 구단 바깥에서는 그가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보낸 4년간 469경기에 출전, 타율 0.259 출루율 0.358 장타율 0.420 64홈런 217타점을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네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48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 이후에는 지명타자 출전 빈도가 늘었다. 지금까지 그에 대한 평가는 주로 '기대에 못미친다'가 주를 이뤘다.
배니스터는 "홈런 갯수가 많은 타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의 출루 능력이나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능력, 여기에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리고 높은 비율로 득점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추신수의 가치가 너무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배니스터는 이날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추신수를 비롯한 주전 대부분을 라인업에 투입했다. 그는 "야수들은 신체적으로는 굉장히 빠르게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각자가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메이저리그 경기든 연습 구장에서 열리는 비공식 경기든 이들이 필드에서 함께 뛰며 정신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경쟁적인 환경을 조성하려고 하고 있다"며 야수들의 시즌 준비 상황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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