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의혹 파문…문 대통령 지지도 소폭 하락

【 앵커멘트 】
정치권은 이번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파문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집계한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조사 기간이 5일부터 7일까지라 안 전 지사 성폭행 폭로가 알려진 후 이틀만 반영됐습니다.

우선,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4%p 하락해 47.6%를 기록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1.1%p 하락한 18.6%였습니다.

바른미래당은 2.3%p 올라 9.1%를 기록해 창당 후 첫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상승·하락 모두 오차범위 이내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바른미래당이 이번 안 전 지사 성폭행 폭로 이후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자를 일부 흡수한 것 같다는 것이 여론조사 기관의 설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라는 긍정 요인과 안희정 전 지사 폭로의 부정 요인이 겹치며 3주 만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논란에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민심 역시 요동치고 있는데요.
안 전 지사에 대한 신망이 높았던 만큼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꼈다는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김현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