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컬링' 도전한 AI 로봇…고교팀과 한판승 결과는?
입력 2018-03-08 19:30  | 수정 2018-03-08 20:35
【 앵커멘트 】
평창 올림픽 이후 동계 스포츠인 컬링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컬링에 로봇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로봇과 인간의 컬링 대결, 결과는 어땠을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2미터가 넘는 키로 스킵로봇이 스톤의 위치를 분석하자 투구로봇이 몸을 낮춰 샷을 합니다.

고등학생 컬링팀과 경기에 나선 컬링 로봇 '컬리'입니다.

마지막 스톤이 하나씩 남은 상황에서 하우스에 있는 스톤 앞에 정확히 가드를 세웁니다.

1엔드 성적은 1대 0, '컬리'가 이겼습니다.


▶ 인터뷰 : 임선규 / 춘천기계공고 3학년
- "(지난번 경기) 그때는 이겼습니다. 오늘은 아쉽게, 뭔가 많이 안 됐습니다. (컬링로봇이) 실력이 더 쌓였어요. 그때보다 정확하게, 샷도 성공적으로…."

세계 최초 인공지능 컬링 로봇인 '컬리'는 현재까지 1,321회의 국제경기와 16만 개의 샷 데이터를 학습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스킵로봇이 정보를 전달하게 되면, 투구로봇은 힘과 방향, 그리고 컬의 회전을 제어해 샷을 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설상훈 / 고려대학교 전기전자파공학부 교수
- "좌표 계산을 해서 자기 위치를 알고 던지게 되는 거죠. 빙질이 계속 변하니까, 그런 것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연구팀은 올해 안에 스위퍼 로봇 개발까지 마칠 예정이어서, 컬리가 선수 훈련에 투입될 날은 머지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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