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초소형 주택 매매비율 매해 증가…신규분양도 초소형 강세
입력 2018-03-08 17:40 


1인세대의 급격한 증가로 초소형 주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초소형 주택 매매거래량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8일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40㎡이하 주택의 매매 거래비율은 ▲2013년 11.1% ▲2014년11.54% ▲2015년 11.6% ▲2016년 12.47% ▲2017년 12.88%로 초소형 주택 거래량이 점점 증가추세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평형대 선호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전용면적 47㎡에서 145.5대1의 최고 경쟁률이 나왔으며, 지난해 6월 분양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전용 40㎡의 경쟁률이 77.8대1로 다른 전용면적보다 높게 나타났다.
면적이 작을수록 시세 오름폭도 높았다. 최근 5년간 서울 아파트 집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전용 60㎡이하 3.3㎡당 매매가가 39%(1455만원->2033만원)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용 61~85㎡가 36%(1507만원->2058만원)%, 전용 85㎡초과 아파트가 26%(1891만원->2398만원) 상승에 그쳤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1~2인 세대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건설사들이 중형 못지 않은 설계를 보이면서 소형 형평대 선호도가 늘고 있다"며 "서울에서의 소형 평형대 공급 물량은 적어 당분간 소형 아파트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달부터 서울에서 나오는 신규 단지 중 소형 평형을 품은 단지가 꽤 나온다.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는 이달 옛 강남 YMCA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논현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293세대 중 아파트는 99세대(전용 47~84㎡), 오피스텔은 194실(전용 26~34㎡)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달 영등포구 당산동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내놓는다. 802세대(전용 46~114㎡) 규모로 이 중 154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달 중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공급을 앞두고 있다. 1497세대 중 647세대(전용 59~115㎡)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어 4월에는 '서초우성1차 재건축'(전용 59~238㎡, 1317세대 중 일반 232세대)을 분양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인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코오롱하늘채'(전용면적 34~84㎡, 922세 중 일반 550세대)를 분양한다. 초소형 주택형인 전용면적 34㎡, 108세대가 포함됐다.
포스코 컨소시움(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안양시에서 안양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 물량을 공급한다. 전용 39~84㎡, 3850세대 중 2001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초소형 면적인 39㎡, 424세대 포함이다.
같은 달 한양은 경기도 성남시 금광3구역 주택재건축 단지인 '성남 금광3구역 한양수자인'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40~74㎡, 711세대 중 245세대가 일반물량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