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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행` 이치로 “데뷔했을 때 기쁨과는 다른 감정…행복하다”
입력 2018-03-08 14:19 
스즈키 이치로가 친정 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스즈키 이치로(45)가 친정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은 8일(한국시간) 외야수 이치로와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연봉은 75만 달러(한화 약 8억 원)이며 성적에 따라 최대 200만 달러(약 21억4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약 6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갔다. 이치로는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시즌을 뛰었다. 타율 0.350 242안타 56도루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 첫 시즌을 보낸 그는 올스타로 10차례 선정됐고, 골든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3회 수상했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치로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기쁨과는 전혀 다른 감정이다.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치로는 (시애틀을 떠난) 5년 동안 여러 가지를 경험했다. 분명히 강해졌음을 느끼고 있다. 5년 전과는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FA 계약이 성사되기 전) 여러 생각을 했다. 주위에서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갖게 돼 행복하다. 팀에서 뛸 때, 소속 팀에 힘을 다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날 받아준 시애틀에 충성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다수 일본 언론은 시애틀에 영입된 이치로와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이 쇼헤이가 같은 지역(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뛰게 됐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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