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지현 녹취록 공개…"법무부 면담 때 인사 요청 없었다"
입력 2018-03-08 10:26  | 수정 2018-03-08 11:58
【 앵커멘트 】
검찰 내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서 검사는 그동안 안태근 전 검사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불만을 제기해왔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태근 전 검사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해온 서지현 검사가 이번에는 법무부 면담 당시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지현 / 검사 (지난해 9월)
- "이렇게 성추행당한 것도 조직 내에서 범죄를 당한 것이고 그리고 그걸 덮기 위해서 이런 인사조치 한 것도 범죄라고 생각하고요."

서 검사는 녹취록에서 적절한 평가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지현 / 검사 (지난해 9월)
- "제가 피해를 봤으니깐 피해보상 차원에서 어디로 보내달라고 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서 검사 측은 "법무부 면담 과정에서 서 검사가 인사 불만만 이야기했다는 진술은 심각한 2차 가해"라며, "진상조사단에 해당 발언을 한 법무부 관계자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성희롱 대책위원회를 꾸린 법무부는 일단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서 검사 인사 파일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지검 신 모 검사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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