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물리적 폭력 만연"…'안희정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 씨 동료들 성명서 발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지은 씨의 동료들이 안 전 지사를 향해 미투를 운운하며 뒤에서 성폭력을 자행한 그의 이중적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며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 성명서를 통해 김지은 씨 인터뷰가 있고 나서 참모진은 아무런 조치 없이 긴 침묵에 빠졌다”며 더 있을지 모를 피해자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지은 씨와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라고 밝힌 이들은 (캠프에서)노래방에 가서 누군가 끌어안거나, 허리춤에 손을 갖다대거나 노래와 춤을 강요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며 선배에게 머리를 맞거나 뺨을 맞고도 술에 취해 그랬겠거니 하고 넘어가기도 했다”며 캠프내에서 수시로 성추행과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비판적인 의견을 제기하면 묵살당하는 분위기에서 선배들과의 민주적인 소통은 불가능했다”며 저희 역시도 그러한 문화를 용인하고 방조하는 데 동참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죄책감마저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춰 달라”면서 민주당은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발표할 것은 지시한 비서실 인사가 누구였는지 밝히고 성폭력 방조죄로 징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은 상습 성폭행 가해자 안희정의 섬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적극 지원하고, 정치권 내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구체적 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민 기자 / m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