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마포 오피스텔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수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8일 안 전 지사가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고 폐쇄회로(CCTV)영상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한 영상을 통해 김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점에 김씨와 안 전 지사가 함께 머물렀는지 혹은 강압적인 위협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압수수색은 지난 7일 저녁부터 시작돼 이날 새벽 1시까지 계속됐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안 전 지사가 머물렀던 6층 아파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신속한 수사 필요성을 고려해 직접 사건을 맡아 수사 중이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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