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실적 `주춤`…2분기 사상 최대치 기대"

삼성전자 올해 실적이 1분기에 주춤한 이후 다시 반등할 전망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14조5533억원이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 15조1530억원보다 3.9% 줄어든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를 내놓은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다른 사업부문은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X가 부진이 중소형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 감소로 디스플레이 사업부 실적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원·달러 환율 하락도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에 부정적인 요소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7.0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분기에는 사정이 더 나아진다.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15조648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2분기와 3분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는 반도체(DRAM 가격 상승)·IM(갤럭시S9 출하 증가)·CE(TV·가전 성수기) 부문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3분기에는 OLED(디스플레이)가 고객사 물량 회복으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