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한온시스템, 제3의 도약기 진입"…목표가 1만5000원

KB증권은 8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제3의 도약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한온시스템의 주가에는 두 번의 도약이 있었다"며 "설비투자가 일단락되고 투자금을 회수하던 1999~2004년, 2009~2014년 중 시가총액은 각각 445.8%, 410.8%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설비투자에 집중하면서 현금창출능력이 저하되던 1990년대 말과 2005~2008년의 주가는 정체됐다. 한온시스템의 기업가치는 투자 싸이클에서 정체되었고, 회수 싸이클에서 급증했다는 뜻이며 투자자들은 설비투자의 성과에 대한 기대를 주가에 반영하기보다는 투자의 성과를 확인하면서 한온시스템의 기업 가치를 평가해온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2014년 이후 한온시스템은 다시 투자 싸이클에 진입했지만, 과거 경험과 달리 주가는 상승국면이다. 강 연구원은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인수(2013년)와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이 배경이 돼 설비투자 성과에 대한 낙관론이 등장한 것이 그 원인"이라면서 "2020년을 기점으로 한온시스템의 현금흐름이 또 한번 도약할 것이며 주가는 이르 미리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