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DB생명, 22연패 남기고 역사 속으로
입력 2018-03-08 07:00 
【 앵커멘트 】
여자 프로농구 KDB생명이 22연패라는 아픈 기록을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라도 이기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팀 해체의 충격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 기자 】
2017~2018 정규시즌 최종전이자 KDB생명의 마지막 경기.

결연한 의지로 경기에 나선 KDB생명 선수들은 과감히 돌파도 해 보고, 몸을 던져도 보지만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벤치에선 목이 터지라 응원하고, 부상 치료를 받던 이경은과 조은주도 경기장에 나왔지만 속수무책.

고별전마저 23점차로 완패하며 연패기록을 22경기로 늘렸습니다.

▶ 인터뷰 : 한채진 / KDB생명 포워드
- "하던 대로 끝까지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마음이 무거워서 그런지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2000년 창단한 금호생명을 이어받아 여자 프로농구의 한 축이 됐던 KDB생명은 최근 그룹 구조조정으로 팀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다음 시즌까지 연맹이 위탁운영할 동안 인수할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선수들은 제 살길을 찾아야 하고 WKBL은 5구단 체제로 재편됩니다.

▶ 인터뷰 : 이경은 / KDB생명 가드
- "저희 KDB생명이란 이름이 없어지지만 앞으로 이름만 바뀔 뿐 같은 선수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하고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KDB생명의 해체로 쓸쓸히 정규시즌 막을 내린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13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