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철강 관세 부과 강행할 듯…EU "미 수출품에 보복 관세할 것"
입력 2018-03-08 06:50  | 수정 2018-03-08 08:14
【 앵커멘트 】
미국 백악관이 이르면 오늘(8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는 미국이 실제로 강행한다면 피넛 버터와 오렌지 주스 등 미국의 대표적인 수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에도 관세 부과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미국 트럼프 정부.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나라는 막대한 적자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잡을 것입니다."

이르면 오늘(8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말쯤에 관세 부과에 대한 발표를 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졌고, 월스트리저널에서도 트럼프가 오늘(8일) 공식 발표를 목표로 참모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U에서는 실제로 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면 역내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세이프 가드를 발동하고, 미국의 대표적인 수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세실리아 말스트롬 /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
- "피넛 버터, 크랜베리, 오렌지 주스와 같은 품목이 (관세 부과 대상) 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에서 '자유무역의 수호자'로 여겨졌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사임하기로 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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