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14일 검찰에 출석할 듯…오전부터 대책회의 분주
입력 2018-03-07 19:41  | 수정 2018-03-07 20:37
【 앵커멘트 】
검찰 소환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 참모들은 오전부터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출석할 것을 통보한 이튿날, 서울 대치동 사무실은 오전부터 분주했습니다.

김효재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MB' 측근은 물론 변호를 맡은 정동기, 강훈 변호사 등 참모진이 총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강 훈 / 변호사
- "'정정당당하게 성실히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 하셨으니까 뭐 그런 기조에서 검찰 출두 일정도 정해지지 않을까…."

소환 통보 직후 '검찰과 협의해 출석 날짜를 조율하겠다'며 신경전을 벌였던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 통보대로 출석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기록이나 관련 증거 등 변론에 필요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며 출석 시일을 늦춰 얻을 이점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강 훈 / 변호사
- "검찰이 불러서 조사를 할 때면 딴 건 없습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진술하는 거죠."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제출할 의견서를 준비 중인 참모진에게 아직 별다른 입장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제기된 혐의 대부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강조하며, 검찰 수사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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