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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걸크러시, 버린다고 버려지나요" 마마무의 이유있는 도전
입력 2018-03-07 18:07 
그룹 마마무.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마마무가 변화를 시도했다. 특유의 ‘비글미‘는 무대 위에선 사라졌지만 내공에서 뿜어져 나오는 ‘걸크러시‘만큼은 여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마마무 여섯 번째 미니앨범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옐로우 플라워는 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까지 연속 히트를 함께 한 히트메이커 김도훈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날 마마무는 올해 활동 콘셉트는 ‘4 시즌 4 컬러다. 이번 앨범은 봄의 컬러와 꽃을 합쳐 ‘옐로우 플라워라고 정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감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은 라틴 느낌의 인상적인 기타 리프로 시작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다이내믹한 곡 전개가 인상적인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시간과 자연에 빗대 표현했다.
기존 음악과 달라진 스타일에 대해 리더 솔라는 새롭게 도전하게 된 계기는, 우리의 무대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시는데, 지난 번과 또 다른 무대를 선보여야 한다는 압박 아닌 압박이 있다. 또 우리 스스로도 음악적 욕심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새롭고,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장르 도전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문별은 마음가짐이 중요했던 것 같다. 어렵다, 못 한다 생각했으면 정말 어려웠을텐데, 우리 모두 모든 장르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새로운 장르도 흥미롭게 도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넷 다 너무 놀랐다. 듣고, 상상할 수 없었던 음악이 나왔다. 우리 역시 마마무 음악에 대한 무언가가 있었는데, 듣자마자 성장할 수 있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새로운 마마무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음악적으로는 변화와 도전을 꾀했지만 기존 이들을 대표하는 ‘걸크러시 이미지를 버리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솔라는 많은 분들이 걸크러시라는 수식어를 만들어주셨는데, 당연히 버리지 않았다. 사람이 갖고 있는 뿜어져 나오는 이미지인 것 같다. 그걸 버린다고 버려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그룹 마마무. 사진|강영국 기자
솔라는 이어 걸크러시라고 불러주시니까 계속 걸크러시를 해야겠다가 아니라, 다음에는 좀 다른 스타일을 해볼까 하면서 ‘옐로우 멜로우 같은 컨셉으로 이번에는 음악적으로 부드럽게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우리 나름의 도전을 한 것이고, 다음 앨범에서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각 멤버별 컬러로 옐로우(화사), 화이트(휘인), 블루(문별), 레드(문별)를 꼽은 이들은 4 시즌 4 컬러이기 때문에 매 계절별로 각자의 색을 강조한 음악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 귀띔했다.
미니앨범 아닌 정규 앨범 욕심도 있지만 그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휘인은 정규 앨범 욕심도 있지만 더 꼼꼼하게 만들어 내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아직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마무로서나 개인적으로도, 이번 앨범도 그렇고, 비글스러운 모습뿐 아니라 음악적으로 더 성숙해지고 아티스트로서 깊이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것이 가장 가까운 목표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솔라는 어떤 뚜렷한 목표보다는, 올해 가장 큰 목표는 ‘4 시즌 4 컬러를 잘 끝내는 것이다. 이 앨범을 들었을 때 ‘마마무가 기존 스타일과 다른데, 이런 스타일도 잘 하는구나 성장했구나 하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문별은 각 계절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지 않나. 우리 목표는, 계절마다 그런 마음을 살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그 계절을 대표할 수 있는 곡을 쓰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을 비롯해 6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을 자연에 비유해 항상 함께해주는 사람들을 향한 감사함을 담은 ‘별 바람 꽃 태양, 심플한 기타 리프에 외로운 감성을 담은 보이스가 매력적인 ‘봄 타, 어장관리라는 스토리텔링 가사가 인상적인 알앤비 ‘루드 보이(Rude boy) 등 다채로운 트랙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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