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몇십만원 때문에"…아버지 살해한 혐의 40대 검거
입력 2018-03-07 17:32 


몇십만원 때문에 다툼이 생기자 자신의 친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발생한 이 사건은 살해된 아버지가 자유한국당 주광덕 국회의원의 친형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받았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주모(40·무직)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주씨는 지난달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의 아파트에 사는 아버지(62)를 둔기로 때리고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확한 범행 시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아버지의 형제가 지난달 27일 오전 9시 30분께 집을 방문했다가 피해자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버지의 머리 뒷부분에 구타 흔적이, 등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어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틀 전에 근처 PC방에 아들 주씨가 다녀간 점과 발견된 지문 등을 토대로 친아들인 주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수사 일주일 만인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에서 주씨가 다른 사람과 폭행 시비가 일어 112신고가 접수되면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던 주씨가 몇십만원을 아버지에게 달라고 요구하다가 다툼이 생겨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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