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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매니저發 `전.참.시`, 진화하는 관찰예능의 정점 될까
입력 2018-03-07 17:14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진.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관찰 예능 범람 시대, 스타 자신도 몰랐던 그 자신의 모습을 매니저의 눈을 통해 보는 참신한 관찰 예능이 시청자를 찾는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파일럿 방송 당시 호평을 받은 이 프로그램은 2018년 봄 개편을 맞아 당당히 정규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김생민, 양세형, 유병재를 내세워 침체된 MBC 주말 심야 시간대 기 살리기에 나선다.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강성아 PD는 파일럿으로 선보였듯이 매니저들의 제보를 받아 스타들을 관찰하고, 연예계에 한 참견 하는 분들이 그 영상에 대해 참견해주시는 프로그램이다. 소소하고 재미있게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핫한 예능인들로 포진한 라인업에 대해 강PD는 프로그램의 기운이 좋다면 좋은 게, 송은이의 경우 이렇게 셀럽파이브로 아이돌 못지 않은 제2의 전성기 맞으실 줄 몰랐다. 김생민의 경우, 당시에도 핫하셨지만 섭외 당시만 해도 리얼리티 프로그램 찍어본 경험이 없으셨다. 전현무도 대상 받을 줄도 몰랐고 열애도 몰랐다”고 말했다.
강PD는 ”섭외에 가장 공을 들인 사람은 이영자였다. 이런 프로그램에 나와주실 지 몰랐는데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다 모으고 보니 합이 좋고 케미가 좋았다. 프로그램의 기운이 좋고, 다들 좀 더 핫해지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관찰 예능이 많은 시대 더 이상 어떤 관찰 예능이 나올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매니저를 등장시키는 아이디어가 좋았던 것 같다. 연예인들은 부모님, 가족보다도 매니저들이 더 잘 아는데, 매니저들의 눈을 통해 스타가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를 보는 과감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이어 파일럿 당시 폭발력에 힘입어 정규 편성돼 기쁘다. ‘나혼자 산다와는 전혀 다른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녹화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나는 알지 못하는 남의 삶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기 어려운데, 보시는 분들도 유쾌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현장 분위기는 너무 유쾌하고 좋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참견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쓰일 수도 있는데 재미있게 쓰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녹화장 올 때마다 이영자 선배님의 개그를 보며 신나게 웃다가 간다. 나에게는 스트레스 푸는 프로그램이다.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재는 가족 이상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매니저와의 일상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VCR 보며 이야기 나누는 행위 자체가 즐겁다. 우리끼리는 사실 재미있게 만들었으니 열심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니저의 등장은 타 관찰 예능과 차별화된 ‘전지적 참견 시점만의 시청 포인트다. 파일럿 예능 당시 화제를 모은 이영자 매니저는 정규 편성 이후에도 맹활약할 것이 기대되는 대목. 이영자는 파일럿 당시 본 매니저의 모습에 대해 대단한 발견이었다. 그동안 운전하는 매니저의 얼굴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보면서 너무 놀랐다”며 내가 너무 일방적으로만 했구나, 더 조심하고 보듬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나는 한 번도 카메라 달린 상태에서 매니저랑 차 타고 간 적이 없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 한 이후로는 더 친절하게 하려 하는 것 같다. 뭔가 내 스스로 가식적이 되어 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영자 역시 차 안에서 카메라로 찍으니까 타인에 대한 뒷이야기를 못 하겠더라. 그냥 좋은 말만 하게 된다. 매니저랑은 이야기 하면서 풀기도 하는데, 그런 걸 못 하게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열애 보도 당시 일거수일투족의 ‘동선이 공개돼 곤욕을 치른 전현무는 매니저에게도 동선만큼은 못 밝히겠다. 어디서 내려주고 어디서 나를 태워달라는 건 절대 못 밝힐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전현무는 이 프로그램 조짐이 심상치 않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8년 이영자 씨를 대상 받게 해드리는 게 올해의 포부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끝으로 송은이는‘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베이스가 깔려 있다”며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힐링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10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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