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화여대서 `미투` 폭로…"퇴임 교수가 재직 중 성추행"
입력 2018-03-07 16:35 

이화여대에서도 성폭력 피해를 밝히는 '미투'(me too) 폭로가 나왔다. 여성이 절대다수인 대학에서도 교수와 제자라는 권력 관계에 의한 성폭력이 발생한 것이다.
7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최근 이화여대생들의 커뮤니티에는 현재 정년 은퇴한 A 교수의 과거 성추행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A 교수 학과 학생이었다는 작성자는 "A 교수는 오랜 시간 좋은 스승이었기에 2016년 5월 스승의날 일주일 후 인사드리러 찾아갔더니 연구실로 오라고 했다"며 연구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그 직후 작성자는 형사 고소도 고려했으나 2차 피해 우려 때문에 고소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는 "퇴임교수의 성추행 의혹이 발생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당사자가 비록 졸업생과 퇴임교수로 더 이상 본교에 재학, 재직 중은 아니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학교의 절차에 따라 강경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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