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려대 연구팀, 혈중 순환 종양 DNA 검출 기법 개발
입력 2018-03-07 14:23 
나성수 교수(교신저자, 왼쪽)와 박찬호(제1저자) 박사과정 모습 [사진제공 =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기계공학과 나성수 교수 연구팀(박찬호 제1저자)이 혈중 순환 종양 DNA(ctDNA)를 검출 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혈중 순환 종양 DNA는 암 환자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돌연변이 DNA로, 암의 조기 검진을 위해서는 이를 높은 민감도로 검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돌연변이 DNA는 정상인의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정상 DNA와 염기 서열이 매우 비슷해 높은 특이도로 검출이 돼야하며, 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극 저농도까지 검출할수 있는 검출 능력이 요구된다.
나 교수 연구팀에서는 DNA의 촉매반응을 일으켜 검출 신호를 증폭, 높은 특이도를 달성했으며, 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7.7 fM 수준의 낮은 농도에서 검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저명 국제학술지 'Sensors and actuators B:Chemical'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나성수 교수는 "DNA간의 반응과 이에 따른 금 미세입자의 색변화를 이용해 혈중 순환 종양 DNA를 검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조기 암 진단 연구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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