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장 많이 배당받는 제약사 오너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입력 2018-03-07 14:05 

올해 가장 많은 배당금을 가져가는 제약사 오너는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 10명의 제약사 오너가 10억원이 넘는 배당 소득을 받을 예정이다.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올해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를 통해 42억6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아간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을 현금 배당하는데, 지난해 말 기준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주식은 약 213만주(34.23%)다.
두 번째로 많은 배당 소득을 얻는 제약사 오너는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다. 40억6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케어젠의 창업자인 정 대표는 케어젠 주식 676만주(62.94%)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결산배당으로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은 지주사와 계열사로부터 총 31억3000만원을 받는다. 강 회장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식 169만여주(27.58%)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의 주식을 각각 2만8000여주(0.33%), 284만여주(32.68%) 보유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주당 1000원, 동아에스티는 주당 500원, 에스티팜은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각각 결정한 바 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총 26억7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종근당과 지주회사 종근당과 종근당홀딩스는 각각 주당 900원씩, 원료의약품 계열사 경보제약은 주당 2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휴메딕스 등에서 총 23억2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허일섭 GC녹십자 회장은 그룹사인 GC녹십자와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홀딩스 뿐 아니라 한일시멘트에서도 배당을 받아 총 19억원의 배당 소득을 올렸다. GC녹십자와 한일시멘트는 모두 고(故) 허채경 선대회장이 세운 회사로, 허일섭 회장은 허 선대회장의 아들이다.
이경하 JW홀딩스 회장 역시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에서 각각 배당을 받아 총 13억3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15억8000만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14억6000만원),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13억500만원)이 10억원 이상 고액 배당금 수령자에 이름 올렸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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