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보조배터리 무료 대여 종료…수익성 악화 때문
입력 2018-03-07 13:44  | 수정 2018-03-14 14:07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시내 일부 지하철 역사에서 승객들에게 무료로 보조배터리를 대여해주는 '해피스팟'이 지난 23일부로 종료됐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를 시행한지 1년 2개월 만이다.
당초 공사와 배터리 업체 '프리비솔루션'과의 계약기간은 2021년 12월까지였지만 업체 측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서비스가 중단됐다.
무료 대여 사업인 만큼 기계에 광고를 실어 수익을 내려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광고 수익이 부진했던 것이다.
사업 초기 보조배터리 고장률이 높고 어디서든 반납할 수 있는 특성상 보조배터리 수량이 역마다 골고루 분배되지 않아 문제가 제기됐지만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사실상 100%에 가까운 보조배터리 반납률을 보였다.

공사 관계자는 다른 회사가 배터리 기계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 측은 사용이 중단된 기계를 철거하고자 민간업체 측과 협의하려 하지만 현재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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