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금호석유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이익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금호석유 주가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올해 2월까지 52.7% 올랐지만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을 34% 가량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18.4% 하락했다.
주가 하락에 대해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이익 강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면서 실적 피크(고점) 논란이 가중됐고, 주가가 3개월만에 52.7% 상승해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금호석유 합성고무·합성수지 부문의 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줄어들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보합이나 추가 개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페놀·에너지 부문은 예상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금호석유의 실적 강세를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페놀 체인은 정기보수 종료로 물량 증가 뿐 아니라 스프레드도 확대가 전망된다"며 "에너지도 계통한계가격(SMP) 상승에 따라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화학업종 내 종목 편중 심화에 따라 펀더멘턴 변화가 없는 가운데 주가 약세는 심화되는 상황이 종종발생한다"며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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