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기구 의원 간접청탁 논란에 사과…"아들 아나운서 공채지원 철회"
입력 2018-03-07 07:53  | 수정 2018-03-14 08:05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6일 아들의 방송사 공채지원 사실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해 논란이 빚어지자 아들과 상의해 공채지원을 철회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들과 논의해 방송국 공채지원을 즉각 철회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한 채용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어 의원은 "연이은 채용 비리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주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그저 평생 꼬맹이라 생각됐던 아들이 처음으로 양복과 구두를 챙겨 입고 혼자 첫 입사시험을 치르고 가족 단톡방에 보내온 사진들이 정말 대견하고 뭉클해서 어디에라도 자랑하고 싶었던 마음밖에는 없었다"며 "결단코 부정청탁이나 간접청탁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아들놈이 MBC 아나운서 공채 시험에 도전했는데 경쟁률이 엄청나다고 한다"는 글과 함께 아들이 MBC 사옥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원인 어 의원이 아들의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