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설주까지 총출동 특사단 파격 예우
입력 2018-03-07 06:50  | 수정 2018-03-07 07:13
【 앵커멘트 】
대북특사단을 맞이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다른 국가 정상들과 비슷했습니다.
도착 3시간 만에 특사단을 맞이했고, 만찬장에서는 부인 리설주와 함께해 상당히 파격적인 예우라는 평가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반갑게 맞이하며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접견장소로 함께 이동합니다.

대북특사단이 북한 순안공항에 도착한 지 불과 3시간 만으로,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노동당사 본관에서 열린 특사단의 접견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접견이 시작되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뿔테 안경을 끼고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참으로 훌륭한 친서를 보내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면서 특사에게 자신의 인사를 꼭 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여정·김영철은 시종일관 웃음 띤 표정으로 특사단에게 말을 건넸고, 우리 측 대표단도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만찬장에선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옅은 분홍색 정장 차림으로 직접 나와 특사단을 반겼습니다.

리설주가 남측 인사를 만난 것은 2005년 응원단으로 방한했을 때 이후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이번 영상은 15분 동안 방영됐으며 북한이 김 위원장과 특사단이 만난 지 불과 하루 만에 공개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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