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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PD수첩’ 여배우들 “수차례 성폭력” VS 김기덕·조재현의 변
입력 2018-03-07 00:35  | 수정 2018-12-28 17:14
김기덕 감독, 조재현, 조재현 매니저 성폭행 폭로 사진=PD수첩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김기덕 영화 합숙장소는 지옥이었다.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여배우들의 증언 中)

영화감독이란 지위로 개인적 욕구를 채운 적이 없다.”(김기덕 감독)

돌았던 이야기들의 80%는 잘못된 이야기.”(조재현)

‘PD수첩에서 김기덕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조재현과 관련한 성폭행 피해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기덕 감독과 마주했던 여배우들은 성희롱부터 성추행, 성폭행을 여러 차례 당한 사실을 고백하며 이로 인해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사회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미투(me too)의 영화계 사건을 다룬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을 공개했다.

이날 한 영화관계자는 제작진에게 조근현 말고 김기덕부터 잡아야 한다”라며 A양부터 시작해서 증언들을 추적해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폭로했다.

제작진은 A씨에게 연락했다. 여배우 A씨는 제가 말씀을 드리기가 참 그런데 성희롱적은 발언은 일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일상으로 하는 발언들이다. 성관계라는 표현도 안 쓰고 몸부림 한 번 치시죠, 거기 맛은 어떤가요? 이렇게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인터뷰를 통해 성관계 요구는 물론 수차례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여배우 B씨는 이런 생활을 떠났지만 뒤에 있는 아이들은 실력으로 시작해야 되는데 성상납을 기회로서 활동을 하면 안되니까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오디션 이후 김기덕 감독이 따로 보자는 말에 한 카페에서 만나게 됐다며 감독이 ‘내가 너 오디션 때 너의 가슴을 봤냐, 내가 너의 가슴을 볼 수 있냐고 얘기하더라. 당황해서 대답도 못했는데 ‘내가 너의 가슴을 상상해보니 복숭아일 것 같다. 너의 XX가 핑크색이냐. 아니면 검은색이냐라고 말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처음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잘 이해를 못했다. 김 감독은 2시간 가까이 그러 이야기를 했다. 성기가 어떤 모양일 것 같냐. 클 거 같냐, 내가 너의 몸을 보기 위해서 같이 가서 너의 몸을 확인할 수 있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 몰래 카페를 빠져나왔다는 B씨는 한 달 동안 멘붕이었다”고 고백했다.
사진=PD수첩 캡처

여배우 C씨는 김기덕 감독의 현장 합숙소를 ‘지옥으로 칭했다. 그는 촬영 합숙장소가 지옥이었다. 그 합숙장소가 여자를 겁탈하려고 하는 곳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재현 배우, 조재현 매니저, 김기덕 감독이 방문을 그렇게 두드렸다. 밤마다 문을 두드리고 혼자 있을 때는 누가 찾아올지 모르는 불안감이 너무 무섭고 지옥 같았다”고 덧붙였다.

C씨는 이미 방에 가면 다른 여배우가 있는 거다. 그래서 문 닫고 나오거나 밖에서 소리 듣거나 그런 장면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라며 이 감독 작품에 출연하면 이 꼴을 보는 구나”라고 말했다.

늘 몸싸움을 진짜 많이 했다는 그는 항상 몸살이 났다. 겁탈하려고 하니까 늘 그거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까 영화보다 그게 목적인 것 같았다”라며 결국에는 방으로 불러서 절 성폭행하셨다. 그러고 나니까 영화를 계속 찍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그때는 너무 어려서 그만 두는 것도 몰랐고 이런 관계가 유지되어야 다음 작품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스태프들의 폭로도 이어졌다. 김기덕 감독과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전 스태프 D씨는 영화 촬영 당시 해안가에서 정사 장면을 촬영하던 때 여배우 연기를 탐탁치 않아했다. 그러더니 가서는 ‘다리 벌려, 벌리라고라면서 소리를 쳤다. 근데 그 순간 현장이 정적이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듣고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데 얼마나 수치심을 느꼈겠냐.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집에 울면서 집에 가고 싶었을 거다”라며 영화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촬영하는 건데 영화를 촬영하는 순간도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는데 그런데 김기덕 감독의 영화 현장은 제가 상상하던 현장과는 너무 큰 거리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 감독은 제작진에게 한 통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미투 운동이 갈수록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을 기다리고 진실이 가려지기 전에 사회적 매장을 당한다. 첫 번째 저는 영화감독이란 지위로 개인적 욕구를 채운 적이 없다. 둘째, 여자에 대한 관심으로 상대 마음을 얻기 위해 일방적 감정으로 키스한 적은 있지만 그 이상의 행위를 한 적은 없다. 셋째,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갖고 서로 동의하에 육체적 교감을 나눈 적은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조재현 역시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처음에 돌았던 이야기들은 한 80%센트가 잘못된 이야기다. 어떤 것은 축소된 것도 있다. 피해자가 축소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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