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에 14일 소환 통보
입력 2018-03-06 20:01  | 수정 2018-03-06 21:16
【 앵커멘트 】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다음 주 수요일인 14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소환되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되는 전직 대통령이 되는 셈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헌정 사상 네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등 각종 혐의를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드러난 뇌물 추정 액수만 100억대에 달합니다.

검찰은 그동안 진행된 수사를 고려할 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또 "중요한 사건은 맞지만 통상적인 사건 처리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별도 서면질의서 발송 등의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을 여러 차례 소환 조사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한 차례 조사로 끝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내일(7일)은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이 전 대통령 측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시간을 넉넉히 두고 소환을 통보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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