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안희정 출당·제명"…한국당 "좌파의 내로남불"
입력 2018-03-06 19:51  | 수정 2018-03-06 20:49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활동을 자제한 채 사태수습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빠르게 제명하고 출당조치했지만, 충격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밤중 긴급최고위원회를 열고 고개를 숙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젯밤)
-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뉴스 보도에 대해서 당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즉각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출당·제명을 결정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큰 충격을 받으신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딸을 보기가 부끄러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참담함과 송구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사죄했습니다.


민주당은 예정된 공개회의마저 취소한 채 온종일 비공개 간담회 등을 통해 수습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또 '젠더폭력대책 태스크포스'도 긴급회의를 열고 안 전 지사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고 추가 피해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좌파세력 '내로남불'의 극치"라며 공격의 화살을 진보진영 전체로돌렸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대변인
-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과 좌파진영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바른미래당도 "추가 피해 사실을 밝히라며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윤남석 VJ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