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년사 발표하던 노동당 본관에서 남북접촉
입력 2018-03-06 19:44  | 수정 2018-03-06 20:18
【 앵커멘트 】
이번 대북 특사단의 접견과 만찬이 이뤄진 조선노동당 본관은 그동안 한 번도 남측 인사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곳입니다.
사실상 북한의 청와대라고 할 수 있는데 처음으로 남측 인사들을 초대한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매년 1월 1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신년사를 발표하는 장소가 바로 조선노동당 본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과 비서실인 서기실이 있어 우리의 청와대에 해당하는 곳으로 평가됩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최고지도자를 언급할 때마다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남측 인사들에게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접견과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이뤄졌습니다. 남쪽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2000년,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이나 임동원, 정동영 특사 접견은 북한의 영빈관인 백화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이와 달리 조선노동당 본관은 북한의 일반 간부들도 자주 드나들지 않는 곳으로 내부를 공개한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앞서 북한 측이 우리를 방문했을 때와 비슷하게 환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에 맞춘 것이란 해석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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