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매체 집중 보도 눈길…"만족한 합의 보시었다"
입력 2018-03-06 19:32  | 수정 2018-03-06 20:21
【 앵커멘트 】
북한 매체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북특사단의 행보를 이례적으로 신속 보도했습니다.
밝은 표정의 김정은 위원장 사진부터 특별편성으로 동영상까지 공개했는데, 이유가 뭘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김정은과 대북 특사단의 기념사진을 중심으로 2면을 할애해 어젯밤 면담과 만찬 사진 여러 장을 실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오늘 새벽부터 김정은의 특사단 환대 내용을 집중 보도했고, 조선중앙TV는 간판 아나운서 리춘희를 통해 약 4분 동안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북한 매체의 신속 보도는 특사단의 방북에 중요한 의미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문재인 정부와 적극 협력할 의지가 있다, 나름대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에 여러 장의 의미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게 아닌가…."

조선중앙TV는 이례적으로 특별편성을 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우리 특사단의 접견 모습과 만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런 보도 중가에는 김정은이 무언가 성과를 냈다는 대목도 포함시켰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 상봉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들으시고 의견을 교환하시었으며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습니다."

다만 '만족한 합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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