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두 제 잘못"…안희정 전 지사, SNS에 글 남기고 잠적
입력 2018-03-06 19:32  | 수정 2018-03-06 20:34
【 앵커멘트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비서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모든 게 자기 잘못이라는 SNS 글만 남기고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희정 전 지사는 SNS를 통해 김지은 씨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해명은 잘못이라며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하지만 관사와 도청 등 어느 곳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충남도청 관계자
- "정무 라인 쪽 사람들은 전혀 연결이 안 되니까 답답하네요."

오늘 오전 안 전 지사는 사임통지서를 제출했습니다.

충남도의회는 지체없이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정무직 10여 명도 함께 물러났습니다.

▶ 인터뷰 : 남궁영 / 충남도지사 권한대행
- "지사가 안 계시는 그런 비상 상황인 만큼 저를 비롯한 실·국장과 전 직원 모두 큰 경각심과…."

안 전 지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그 이상의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라웅비·양현철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