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공정한 NAFTA 체결하면 관세 철회"…한미 FTA도?
입력 2018-03-06 19:30  | 수정 2018-03-07 07:30
【 앵커멘트 】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철회는 없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선 나프타 재협상이 공정하게 체결된다면 '관세 폭탄'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정협상이 진행 중인 한미 FTA에도 관세를 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프타(NAFTA) 재협상 대상국인 캐나다, 멕시코를 거론하며 철강관세를 나프타 협상과 연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제가 캐나다·멕시코와 공정한 나프타 재협상을 하게 된다면 두 국가의 철강에 대한 관세가 협상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나프타 재협상이 미국에 유리하게 체결될 경우 철강 관세가 철회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이에 나프타와 비슷하게 재협상을 진행 중인 한미 FTA에도 철강 관세가 협상 카드로 이용될 수 있다는 미 언론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을 거론하며 트럼프가 관세를 무역 협정의 재협상과 연계한 것은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인 공화당 출신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무역전쟁이 극도로 걱정된다며 백악관에 관세 결정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또 공화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청문회 추진 등 집단행동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충돌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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