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8학번 새내기들 대학생활 궁금해? 선배들 조언 들어보니
입력 2018-03-06 18:01  | 수정 2018-03-07 18:07

"선배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학생활 동안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마냥 즐겁기만 해야 할 시기 18학번 새내기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고 있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일 신학기에 대한 상담 글들이 올라오며 신입생들의 복잡한 속내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서울 소재의 모 대학 대나무숲 페이지에 자신을 18학번 새내기라 밝힌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개인 사정상 OT(신입생 오리엔테이션)와 새터(새내기 배움터)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다른 동기들은 이미 친해져서 함께 있는데 나만 혼자 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미 그 동기들 사이에 끼기엔 너무 늦은 건 아닌지 자꾸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글을 본 몇몇 누리꾼들은 "나도 18학번인데 공감한다", "나도 신입생 때 같은 고민을 했었다"며 글쓴이의 글에 동조했다.
이 같은 고민을 하는 신입생들을 위한 선배들의 솔직한 조언을 들어봤다.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인데 어떻게 친구 사귀어야 할까요
각 대학 페이스북 페이지 '대나무숲'엔 이런 류의 글이 적지 않게 올라온다.
특히 개인 사정으로 학교 또는 학과 행사의 불참했을 땐 이러한 고민이 더욱 증폭된다.
자신을 고학번이라 설명한 익명의 선배는 "나 같은 경우 최대한 용기를 내어 먼저 인사를 했다"며 "수업이 겹치는 동기가 있으면 그 동기는 무조건 친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익명의 선배는 "동아리나 학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리나 학회의 경우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웬만하면 신입생은 챙겨주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혼밥, 이상하게 볼까봐 무서워요.
대학생들의 주 고민 중 하나는 '혼밥'이다.
서울 소재 모 대학 '대나무숲' 페이지에 '혼밥'에 대한 걱정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혼자 먹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이 비웃을까봐 겁이 난다"며 "이러다 화장실에서 밥을 먹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접한 대학생 이 모씨(여·26)는 "나도 신입생 때 시간표를 잘못 짜서 자주 혼밥을 했다"며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아무도 신경 안 쓴다"고 조언했다. 또 "요즘은 혼밥하는 사람이 많아 혼밥족을 위한 식당이 잘 구비되어 걱정할 필요 없을 것"이라며 "교내 휴게실이나 매점, 카페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덧붙였다.
학점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학점관리에 대해 고민하는 신입생도 많았다. 주로 학점을 잘 받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는 글들이 대다수였다.
이에 졸업생 신 모씨(여·25)는 "주변에서 학점을 잘 받는 친구들은 대부분 앞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또 "학점을 잘 받는 법은 교수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확답하기 어렵지만 출석 잘하고 과제만 미리 해두면 B+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