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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소지섭·손예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 日 원작 넘을 멜로 왔다
입력 2018-03-06 17:13 
배우 소지섭 손예진.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일본 원작을 뛰어넘는 흥행작이 될 수 있을까.
6일 오후 2시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장훈 감독을 비롯해 소지섭, 손예진이 참석했다.
이장훈 감독은 영화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느냐는 질문에 소설로 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다. 그 때 받았던 위로를 영화를 통해 전해드리고 싶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고민 끝에,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내용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에서 먼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하지만 베일을 벗은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 영화와는 느낌이 달랐다. 이에 대해 이장훈 감독은 처음에는 ‘원작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어설프게 따라하는 느낌일 것 같더라. 그래서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바꾸려고 했다.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제 스타일대로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지섭 손예진 이장훈 감독. 사진|유용석 기자
작품을 통해 로맨스 연기를 펼친 소지섭과 손예진은 촬영 중 서로에게 설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같은 장면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손예진은 너무 많았다. 특히 버스 정류장에서 손을 잡는 신에서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또 수아가 떠나기 전에 우진과 뽀뽀하고 안는 신이 있는데 그 때도 너무 좋았다”면서 부끄러운 듯 웃었다. 소지섭 역시 저도 손잡는 장면이 설렜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소지섭은 완성작을 본 소감에 대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라고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뜨겁게 울었다”면서 보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은 시간이 프르면서 사랑의 설렘과 따뜻함과 간절함을 가슴에 담아두고 잘 꺼내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이 영화를 보시면서 추억하고 되새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3월 14일 개봉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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