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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조재현, `PD수첩` 충격 방송 예고에도 `무반응`
입력 2018-03-06 17: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주장을 폭로할 예정인 가운데, 당사자인 김기덕, 조재현 측은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6일 'PD수첩'에서는 사회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미투(me too)'의 영화계 사건을 다룬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을 소개한다. 김기덕 감독 및 그의 페르소나로 꼽히는 조재현이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여러 여성들의 인터뷰가 전파를 탈 예정이라 방송 전부터 충격을 줬다.
2013년 영화 '뫼비우스'에 참여했다 김 감독으로부터 폭행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여자 배우를 비롯해 인터뷰에 나선 이들 대부분 김 감독의 성적 유린에 환멸을 느껴 영화계를 떠난 상태다.
'PD수첩' 측은 "소문만 무성했던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에 대해 취재를 하는 와중에도 그 실체에 다가가기란 쉽지 않았다. 그들이 여전히 영화계에서 큰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취재 과정이 녹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PD수첩' 방송 예고만으로도 파장이 큰 상태지만 김 감독과 조재현 모두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 김 감독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의 거듭된 연락에도 일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조재현 측 역시 "관련 입장 없다"는 반응을 전했다.
앞서 조재현은 '미투(MeToo) 운동'으로 시작된 자신의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자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고 사과하며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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