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북한과 대화해야…동시에 북핵·미사일 대응력도 구축"
입력 2018-03-06 15:11  | 수정 2018-03-13 15:37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며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북핵과 미사일 대응능력을 조속히 실효적으로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육사 제74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튼튼한 안보로, 이는 면책이 허용되지 않는 나와 군의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어제 북한에 특사단을 보냈다"며 "한반도 비핵화·평화를 우리 힘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평화·번영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나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 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변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노력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장비와 인력체계, 새로운 국방전략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과제"라며 "사이버 안보에서도 독자적인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 삼일절, 육사 교정에 독립군·광복군을 이끈 영웅들의 흉상이 세워졌다.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과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의 정신이 여러분이 사용한 실탄 탄피 300kg으로 되살아났다"며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군인정신으로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군인이 바라봐야 할 곳은 오직 국가와 국민뿐이며, 여러분이 바라봐야 할 국가는 목숨을 걸고 지킬만한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여야 한다"며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한결같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야 하며, 장교의 길을 걷는 여러분뿐 아니라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사병에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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