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 4관왕…‘셰이프 오브 워터’ 어떤 내용?
입력 2018-03-06 10:10  | 수정 2018-03-06 10:18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포스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음악상·미술상을 거머쥔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이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4시간 동안 작품상과 남우주·조연상, 여우·주조연상, 감독상 등 25개 부문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덩케르크, ‘레이디 버드, ‘더 포스트, ‘쓰리 빌보드, ‘다키스트 아워, ‘겟 아웃, ‘팬텀 스레드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한 끝에 작품상 트로피를 안았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이외에도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을 휩쓸며 4관왕을 차지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저는 이민자이며 여러 지역에서 살았다”며 영화가 가장 좋은 점은 국경을 없앤다는 것이며 계속 이렇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스틸컷.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우주 개발 경쟁이 한창인 1960년대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 분)가 믿음직한 동료 젤다(옥타비아 스펜서), 이웃집 화가 자일스(리차드 젠킨스)와 함께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를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며 펼쳐지는 상황들을 담았다.
특히 영화는 종(種)을 뛰어넘는 사랑으로 사랑에는 정해진 형태가 없다고 이야기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조명함으로써 소수자의 연대와 사랑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영상미와 OST도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기예므로 델 토로 감독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에서 청록색과 붉은색의 대비를 통해 뛰어난 볼거리와 함께 비언어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으며, ‘킹스스피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OST로 그래미 음악상과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음악감독으로 합류, 영화의 퀄리티를 높였다.
기예므로 델 토로 감독은 판타지의 거장으로 불리는 인물. 남다른 연출력과 미장센으로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그는 1993년 첫 장편 데뷔작 ‘크로노스로 제46회 칸영화제 비평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고, ‘헬보이 시리즈와 ‘퍼시픽림으로 국내에서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로 제 79회 아카데미에서 6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어 촬영상, 미술상, 분장상을 수상했다.
410y@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