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안희정 참 나쁜 사람...정의롭고 상식 있는 모습은 가면이었나”
입력 2018-03-06 08:30  | 수정 2018-03-13 09:05
자유한국당이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5일 수행 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참 나쁜 사람이다. 최대한 빨리 모든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안 지사의 수행비서 김지은 씨가 안 지사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방송 인터뷰가 나온 직후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피해자 수행비서의 눈물의 폭로를 듣고 있자니 안 지사는 참 나쁜 사람"이라며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변명도 무척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배신감이 차올라 치가 떨린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이렇게 와 닿을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면서 "정의롭고 상식 있는 정치인 안희정의 본 모습이 '이미지'였고 '가면'이었다고 생각하니 슬프기까지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안희정 지사의 성추행 의혹도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감싸듯 싸고돌 것인지 더불어민주당은 답해야 할 것"이라며 "당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까지 충격적인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은 역대 최악의 성추행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백장미를 들고나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거론하면서 "백장미를 들고 본회의장을 우롱하고, 백장미를 들고 국민을 기만했던 민주당은 더이상 백장미를 더럽히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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